오늘은 탁구장이 쉰다.
돌아가신 아버님이 쓰시던 문갑 서랍에서
한뭉치의 사진더미를 발견했다.
백여장 넘는 사진 중에
우리 쌍둥이 사진이 제법 있다.
오랜만에 보는 사진이다.
당신께서 너무나 끔찍이 여기셨던
쌍둥이 손주 사진들을 모아 두셨나보다.
93년생 쌍둥이가
한명은 제대했고
한명은 19일 제대이다.
사진 몇장 스캔하여
핸드폰에 저장한다.
1996년도 4월이니 만 세살 전의 사진이구나..
세월이 빠르기도 하다.
언젠가 나도 손주 사진이나 모으면서
살 날이 멀지 않은 것 같다.